영광군, ‘2025 참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 국회의장상 수상
영광군이 ‘2025 참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에서 ‘햇빛바람 기본소득’ 정책을 발표하며 국회의장상을 수상했다. 전국 48개 지방정부가 참여한 이번 대회에서 영광군은 재생에너지 사업 수익을 군민에게 기본소득 형태로 환원하는 혁신 모델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군은 기본소득 TF팀 신설, 기본소득위원회 출범, 관련 조례 제정 등 제도 기반을 구축했으며, ‘전남형 기본소득 시범도시’ 사업을 연내 시행해 전 군민에게 50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무안군 청계면, 주민제안사업 활기… 도시재생의 새 모델로 자리잡아
무안군 청계면에서 주민 주도의 도시재생 주민제안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올해 5개 단체가 참여해 청년 굿즈 개발, 공동체 정원 조성, 도자기·공예 활동, 생활환경 개선, 문화자원 발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지역에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이들은 ‘2025 누구나 두:드림 골목 축제’에서 성과를 공유해 큰 호응을 받았으며, 앞으로도 메이커 페스티벌 참가, 집수리 사업 확대, 정원 교육 강화, 지역 도자기 자원화, <청계사용설명서> 제작 등 후속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주민이 직접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청계면의 도시재생 방식은 지속 가능한 지역 활성화 모델로 평가된다.
전남 곡성군이 인구소멸 위기에 본격 대응하고 있다. 곡성군은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공모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곡성군의 인구는 약 2만7천여명으로, 군 단위 지자체 중에서도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심각한 상황이다.

곡성군 어린이축제 개막식
군 관계자는 “지역소멸 위험이 현실화되고 있는 지금, 단순한 경제지원이 아니라 주민이 안정적으로 생활하며 지역경제에도 선순환을 일으킬 수 있는 구조가 절실하다”며 “기본소득이라는 새로운 정책 틀을 통해 주민의 생활기반을 강화하고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 사업이 선정되면 곡성군은 지급 대상, 지급 규모, 지급 방식 등 구체적인 설계에 즉시 착수할 계획이다. 군은 지급 대상과 방식에 관해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모델을 검토 중”이라며 “단순 지급을 넘어 지역 내 소비·유통망과 연계해 지역자금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고 내부에서 순환되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군은 주민참여형 설계도 강조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급 방식·대상 설정·지출유도 구조 등에 대해 주민 워크숍과 의견수렴 과정을 충분히 거칠 예정”이라며 “지역 당사자의 참여 없이는 정책의 지속성과 효과를 담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모 신청은 단지 제도 도입을 위한 첫걸음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인구감소·고령화가 진행 중인 농어촌 지자체가 새로운 형태의 경제지원 모델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성공 여부에 따라 다른 농어촌 지자체의 선도적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곡성군은 인구감소율과 고령인구 비율이 지속 상승 중이며, 이로 인해 지역경제·사회기반이 점점 취약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군은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농어촌 기본소득을 정식 도입, 2030년대까지 인구·경제 회복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