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전남 고흥군 청정 식재료, 한미 정상회담·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공식 만찬서 세계 정상 입맛 사로잡다
  • 최슬기 기자
  • 등록 2025-11-04 06:16:44

기사수정
  • 관자부터 유자 소르베, 유자 생막걸리까지 — 글로벌 테이블 위에 오른 고흥의 맛과 향

지난 10월 말, 경주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오찬·만찬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공식 만찬에서 전남 고흥군의 청정 식재료가 연이어 조명을 받으며 세계 정상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고흥군, 고흥에서 생산된 유자와 관자로 세계 정상 입맛 사로잡아


먼저, 지난 10월 29일 경주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오찬에서는 고흥산 관자가 전채 요리로 제공됐다. 맑고 깨끗한 바다에서 자라 육질이 단단하고 풍미가 뛰어난 이 관자는 신선한 바다 향과 은은한 단맛의 감칠맛이 특징이다. 같은 날 만찬에서는 디저트로 고흥 유자 소르베가 제공돼 청정 유자의 상큼하고 풍부한 향과 깔끔한 맛을 선보였다. 이는 한미 정상 간의 화기애애한 분위기 조성에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 농수산물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의미 있는 메뉴로 평가받았다. 


고흥군은 ‘해산물의 천국’이라 불릴 만큼 다양한 해양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관자를 비롯한 전복 등 지역 수산물은 신선도와 품질 면에서 이미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고흥산 관자는 세계 미식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식재료로서 확고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어, 지난 10월 31일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공식 만찬에서는 고흥의 특별한 농산물이 건배주로 등장했다. 


국산 쌀과 전남 고흥 유자를 활용해 배혜정도가에서 빚은 ‘호랑이 유자 생막걸리’가 공식 건배주로 사용돼 세계 정상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막걸리는 청정해양성 기후 속에서 자란 고흥산 유자 원액을 사용해 유자 특유의 상큼하고 풍부한 향을 최대한 살렸다. 알코올 도수 5도의 저도수 탁주로, 최근 건강과 균형 잡힌 식문화를 중시하는 국제적 흐름에 부합하며 세계 각국 정상들의 입맛을 매료시켰다. 


고흥은 풍부한 일조량과 부드러운 해풍이 부는 청정 해양성 기후 덕분에 유자 재배의 최적 조건을 갖춘 지역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유자는 과즙과 당도가 높고 향이 진한 ‘프리미엄 유자’로 평가받으며, 유자차, 청, 잼 등 전통적인 가공품을 넘어 음료와 전통주 등 혁신적 제품으로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군 농업정책과 관계자는 “한미 정상회담 오찬·만찬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공식 만찬에 고흥산 관자와 유자가 사용된 것은, 지역 농수산물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품질을 인정받은 매우 뜻깊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고흥의 청정 바다와 풍부한 햇살이 만든 우수한 식재료를 중심으로 식품산업을 더욱 육성하고, ‘유자의 종주 도시 고흥’과 ‘해산물 천 국 고흥’ 브랜드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영상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무안군 청계면, 주민제안사업 활기… 도시재생의 새 모델로 자리잡아 무안군 청계면에서 주민 주도의 도시재생 주민제안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올해 5개 단체가 참여해 청년 굿즈 개발, 공동체 정원 조성, 도자기·공예 활동, 생활환경 개선, 문화자원 발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지역에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이들은 ‘2025 누구나 두:드림 골목 축제’에서 성과를 공유해 큰 호응을 받았으며, 앞으로...
  2. 행정안전부, 2025년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 공모…전남 청년단체 참여 독려 행정안전부가 청년들의 삶의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2025년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 공모를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전남을 포함한 전국 청년단체·기업이 참여할 수 있으며, 지역 기반 청년 커뮤니티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3. 영광군, ‘2025 참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 국회의장상 수상 영광군이 ‘2025 참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에서 ‘햇빛바람 기본소득’ 정책을 발표하며 국회의장상을 수상했다. 전국 48개 지방정부가 참여한 이번 대회에서 영광군은 재생에너지 사업 수익을 군민에게 기본소득 형태로 환원하는 혁신 모델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군은 기본소득 TF팀 신설, 기본소득위원회 출범, 관련 조례 제정 ...
  4. 무안군, 광주 민·군공항 통합 이전 ‘정부 중재안’ 긍정 평가 전남 무안군이 정부가 제시한 광주 민·군공항 통합 이전 중재안에 대해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긍정 평가했다. 광주 민간공항의 선이전과 광주시의 1조 원 규모 지원책 논의가 무안군의 핵심 요구조건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진척이 있었으나, 국가산단·첨단산업 유치 등 대규모 인센티브는 군민을 설득할 수준인지 충분한 검토가 필...
  5. 섬박람회, 에스토니아‧그리스 참가 협약 체결…참가국 18개국 확정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가 에스토니아 히우마시, 그리스 이오니아주와 공식 참가협약을 체결하며 참가국을 총 18개국으로 확대했다. 조직위는 영국 런던 WTM 국제관광박람회에 참가해 박람회 홍보와 관광상품 개발 협의를 진행했으며, 한국관광공사와 협업한 영국 팸투어가 이달 15일부터 여수를 방문할 예정이다.
  6. 김영록 지사 “해남, 대한민국 AI의 심장으로 육성하겠다” 김영록 지사는 인사말에서 “AI·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맞아 오픈AI와 SK그룹의 글로벌 AI데이터센터, 삼성그룹의 2조 5천억 원 규모 국가AI컴퓨팅센터, LS전선의 국내 최초 해상풍력 전용항만이 전남에 구축을 결정했다”며 “해남을 대한민국 AI의 심장으로 키워가겠다”고 강조했다. 전남연구원은 이날 ‘AI·농업·문화·에너지 미래혁신을 ...
  7. 완도군, 지방자치 정책대회서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상 수상 완도군이 ‘2025 참 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에서 전국 최초로 추진한 ‘치유 바다 인공지능(AI) 수산양식 플랫폼 사업’으로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상을 수상했다. 기후변화와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는 수산업에 AI 기반 스마트양식 기술을 도입해 생산성과 안정성을 높인 혁신 사례로 높이 평가받았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