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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북극항로 시대 동북아 물류 거점 도약 박차
  • 최슬기 기자
  • 등록 2025-11-27 06: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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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만 인프라 확충·제조기업 유치·연구기관 설립 추진… 북극항로 개척 기회 선점


■ 북극항로 시대 대비…에너지·종합항만 기능 강화

광양항은 국내 유일하게 LNG 터미널과 벙커링 시설을 동시에 갖춘 항만이다. 여기에 북극지역에서 생산되는 LNG·철광석·원유 등을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제조기업이 입주해 있어 북극 자원 물류 중심항으로서 경쟁력이 높다.


또한 컨테이너·제철·석유화학·자동차·벌크화물 등 모든 화물을 처리 가능한 종합항만으로, 컨테이너 중심 구조의 타 항만 대비 확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광양시는 북극항로 상용화에 대비해 전남도와 함께 ‘북극항로 거점항만 육성 전략 수립 용역’을 오는 12월 착수할 예정이다.


정승재 철강항만과장은 “광양항 도약의 절호의 기회”라며 “국비 확보와 실효성 있는 전략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대형선박 시대 대응…항만 인프라 확충

대형 컨테이너선 입출항이 증가하는 가운데 광양항(수심 16m)은 만조 시에만 입출항이 가능해 경쟁력 제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광양시는 전라남도·여수광양항만공사와 협력해 제품부두 전면항로 증심 준설 설계비 국회 심의 진행, 컨테이너부두 증심 준설 타당성 검토 용역 협의, 등 적극적인 국비 건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광양항~율촌산단 연결도로 개설, 국립 스마트항만 MRO 교육센터 유치,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3-2단계) 구축 등 주요 현안을 중앙부처와 연계해 추진하고 있다. 광양항 정책 수립 기반 강화를 위해 KMI 광양항 분원 유치 방안도 마련하여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 제조기업 유치로 배후권역 물동량 창출

광양항의 장기적 성장을 위해서는 항만 인프라뿐 아니라 배후 단지의 산업 생태계 강화가 필수적이다.
광양시는 지난 3년간 47개 기업과 6조 3천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하며 물동량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더불어 동호안 규제 해소, 2차 전지 기회발전특구 지정, 철강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등 각종 규제 개선을 통해 기업 활동 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시는 앞으로도 제조기업 유치와 기업 지원을 확대해 산업–항만 연계 구조를 더욱 견고히 구축할 계획이다.

 

■ 항만종사자·시민 소통…항만–도시 연결성 강화

광양항은 그동안 항만단체 및 물류기업의 의견을 공식적으로 논의할 창구가 부족했다. 광양시는 민선8기 공약으로 ‘광양항상생협력협의회’를 구성해 현장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 있다.

지금까지 3차례 정기회의를 통해 친환경 하역장비 지원, 자동차 장치장 대체부지 확보등 현장 중심 지원책이 마련됐다. 협의회 의견을 반영해 12월 5일을 ‘광양항의 날’로 지정해 올해 첫 기념행사를 연다.


행사는 광양시청 시민홀에서 열리며, 김지윤 박사 초청 특강, SNS 이벤트, 어린이 항만 투어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 “10년 후 완전히 다른 광양항 만들겠다”정인화 광양시장은 “광양항 발전은 지자체·정치권·기업·학계 등 모든 주체의 협력이 필요하다”며“북극항로 개척이 가져올 기회를 살려 광양항을 동북아 핵심 항만으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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