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IP카메라 해킹 피해 확산… 정부, 보안강화 후속대책 즉시 가동
  • 최슬기 기자
  • 등록 2025-12-08 10:31:47

기사수정
  • 해킹 취약 기기 12만여 대 사용자에 보안조치 긴급 권고
  • 설치업체·다중이용시설 대상 보안 가이드 배포 및 합동 점검 확대
  • 생활밀접시설 IP카메라 보안인증 의무화 법령 추진… 불법 영상유통 수사도 강화

정부가 지속되는 IP카메라 해킹과 영상 유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취약 이용자 보안조치 권고, 설치업체 대상 관리 강화, 생활밀접시설 보안인증 의무화 등 관계부처 합동 후속대책을 즉시 추진한다고 밝혔다.

 

판매 중인 IP카메라 (구글 검색 화면 캡처-기사의 특정내용과 관계없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경찰청은 최근까지 이어진 IP카메라 해킹 피해가 국민 생활안전과 사생활 침해로 직결된다고 판단해 지난해 11월 발표한 ‘IP카메라 보안강화 방안’의 후속 조치를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제조·유통·이용 단계별 보안 강화를 추진해 왔으나 실제 이용자가 체감할 만한 개선 속도가 더디고 영상 유출 범죄가 지속된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경찰청이 검거한 해킹 피의자들이 침입한 IP카메라 12만여 대에서 단순하거나 이미 알려진 비밀번호가 사용된 사례가 대거 확인되자, 정부는 통신사와 협력해 해당 이용자를 신속 식별한 뒤 ID·PW 변경 등 보안조치를 직접 권고하기로 했다. 보안 취약으로 인한 영상유출 피해자에 대해서는 성착취물 삭제·차단, 법률·의료·상담 지원을 병행하고, 고위험 사업장에 대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를 우선 조사한다. 아울러 불법 촬영물 판매·유통, 영상 구입·소지 관련 범죄 전반에 대한 수사도 강화한다.

 

정부는 IP카메라 설치업체와 이용자들의 보안 인식 부족 역시 위험요인으로 지목했다. 지난해 ‘IP카메라 보안 실태조사’에서 설치업체 상당수가 보안조치 필요성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난 데 따라, 설치·유지보수 과정에 활용할 수 있는 ‘IP카메라 설치·운영 보안 가이드’를 마련해 배포하고 오프라인 설명회를 실시한다. 다중이용시설 및 주요 업종에는 개인정보보호법상 안전조치 의무를 재차 고지하며,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 디지털배움터를 활용한 찾아가는 교육도 제공한다.

 

일회성 점검으로는 사고 예방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범정부 합동 사전 점검을 정례화하고 위반사항 안내와 개선조치를 병행할 예정이다. 주요 제품에 대한 보안성 점검 후 결과를 공표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신규 제품·이용환경을 대상으로 한 제도 개선도 속도를 낸다. 병원, 산후조리원, 수영장 등 신체 노출이 많은 생활밀접시설에 설치되는 IP카메라는 보안인증 제품 사용을 의무화하는 법률 제정을 추진한다. 제품 설계 단계에서부터 복잡한 비밀번호 설정 기능과 비밀번호 오입력 시 접속 차단 기능을 탑재하도록 관련 법령도 개정할 계획이며, 기존 제품에도 해당 기능이 적용될 수 있도록 제조사와 협의가 진행된다.

 

정부는 차단 기법을 우회하는 불법 영상유통 사이트에 대응하기 위해 차단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온라인플랫폼과 제조사가 구매 단계부터 보안수칙을 명확히 안내하도록 협의도 강화한다. 과기정통부 최우혁 네트워크정책실장은 “IP카메라를 이용하는 국민들께서는 꼭 ID/PW 변경 등 기본적인 보안조치를 이행해달라”며 “관계부처와 협력해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IP카메라 안정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영상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광주·전남, 행정·교육 대통합 시동… 광역정부·교육행정 일체화로 경쟁력 키운다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양 시도 교육청이 행정과 교육행정을 아우르는 광역 통합 추진에 본격 착수했다. 광주·전남 시도지사와 교육감이 국회에서 4자 회담을 열고 ‘광주·전남 대통합 공동합의문’을 채택하면서, 특별법 제정과 교육자치 보장, 27개 시·군·구의 정체성 유지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행정 통합을 넘어 교육행정까지 결합...
  2. 식약처, 자외선 차단 성분 1종 추가…사용 가능 32개로 확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2일 자외선 차단 성분 1종을 신규 지정해 사용 가능 성분을 32개로 확대하고 유통화장품 안전관리 시험방법을 개선하는 내용을 담은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이날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공개하고 다음 달 6일까지 의견을 받는.
  3. KB손해보험, 의료비 보장 확대한 ‘KB 금쪽같은 펫보험’ 개정 출시 KB손해보험(대표이사 사장 구본욱)이 보장 한도를 업계 최고 수준으로 상향하고 고객 가입 편의성을 높인 ‘KB 금쪽같은 펫보험’을 개정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KB 금쪽같은 펫보험’ 개정의 가장 큰 특징은 펫보험 가입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한도 초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간 의료비 보장 한도를 업계 최고 수준으로 상향했...
  4. ICT 수출 2,642.9억달러 역대 최대…12월 300억달러 첫 돌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2025년 ICT 수출이 전년 대비 12.4% 늘어난 2,642.9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12월에는 300.0억달러로 월간 첫 30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이날 발표에 따르면 2025년 연간 ICT 수입은 1,512.5억달러로 5.8% 증가했고, 무역수지는 1,130.4억달러 흑자였다. 수출은 2월 이후 11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
  5. 에이수스, 듀얼 터치스크린부터 초슬림까지… 새로운 젠북 AI PC 시리즈 선봬 글로벌 컨슈머 노트북 및 게이밍 노트북 시장 리딩 브랜드인 에이수스(시스템 사업부 지사장: 잭 황, 이하 에이수스)가 차세대 인텔 팬서레이크 기반 제품을 포함한 새로운 젠북 AI PC 시리즈를 출시한다. 젠북 시리즈는 온디바이스 AI 성능과 휴대성을 중심으로 직장인, 학생,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사용 환경을 고려해 설계된 프리미엄 노트...
  6. HMM, HD현대 자율운항 솔루션 도입…선대 40척 적용 HMM이 15일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HD한국조선해양, 아비커스와 ‘AI 기반 자율운항 솔루션 도입 계약 및 기술협력 MOU’를 체결하고 40척 선단에 자율운항 솔루션을 적용하기로 했다.이번 협약식에는 최원혁 HMM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강재호·임도형 아비커스 대표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H...
  7. 복지부, 사라지는 동네 병원 막는다…지역의료 살리기 시동 보건복지부는 17개 시·도와 의료계를 대상으로 지역·필수·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사업 수요조사에 착수해, 2027년부터 신설될 지역필수의료 특별회계 예산이 현장에 즉각 투입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사업을 발굴한다고 23일 밝혔다.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필수의료 강화 지원 및 지역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