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인구감소지역 20곳, 체류인구 카드소비가 더 많았다
  • 최슬기 기자
  • 등록 2026-02-24 12:36:23

기사수정
  • 체류인구 2,332만 명…등록인구의 4.8배
  • 1인당 카드사용액 증가…지역경제 버팀목 역할

인구감소지역 20개 시군구에서 체류인구의 카드사용액 비중이 등록인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3분기 한눈에 보는 생활인구

행정안전부는 2025년 3분기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산정 결과를 발표하고, 전체 평균 생활인구가 약 2천817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체류인구는 약 2천332만 명으로 등록인구의 약 4.8배에 달했다. 생활인구는 주민등록인구와 등록외국인 등 정주인구에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머문 체류인구를 더한 개념이다.

 

특히 강원 삼척·고성·정선·횡성·홍천, 충북 단양, 충남 태안, 전북 무주, 전남 담양, 경북 영덕·울릉, 경남 남해 등 20개 시군구에서는 생활인구 전체 카드 사용액 가운데 체류인구 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했다. 체류인구 소비가 등록인구를 넘어 지역경제를 실질적으로 떠받친 셈이다.

 

월별 생활인구는 7월 약 2천721만 명, 8월 약 3천217만 명, 9월 약 2천514만 명으로 집계됐다. 7·8월은 전년과 비슷했으나 9월은 감소 폭이 컸다. 지난해 9월 추석 연휴 기저효과와 올해 긴 연휴가 10월로 이동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강원 평창이 7월 전년 동월 대비 약 5만4천 명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고, 8월에는 부산 동구가 약 6만9천 명 늘었다. 부산 동구는 인구감소지역 중 유일하게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매월 체류인구가 전년 대비 증가했다. 9월에는 충남 금산이 약 1만8천 명 늘며 두드러졌다.

 

체류 특성 분석 결과 평균 체류일수는 3.2일, 체류시간은 11.8시간, 평균 숙박일수는 3.5일로 나타났다. 대부분 지역에서 당일 체류 비중이 가장 높았지만, 최근 3개월 내 재방문율이 50%를 넘는 지역도 11곳에 달했다. 전북 김제, 전남 화순·영암, 경북 고령·영천·의성, 경남 함안·창녕 등이 포함돼 체류인구의 반복 방문 가능성을 보여줬다.

 

소비 측면에서는 체류인구 규모가 소폭 줄었음에도 1인당 평균 카드사용액은 분기 평균 12만2천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모두 증가했다. 다만 생활인구 전체 카드 사용액 중 체류인구 비중은 7월 35.9%, 8월 39.5%, 9월 35.2%로 전년보다 다소 낮아졌다. 시도별로는 체류인구 카드 사용액 비중이 29%에서 54%까지 집계돼 지역별 편차를 보였다.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 배수는 강원 양양이 가장 높았다. 이 지역은 등록인구보다 최대 27배 많은 체류인구가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지 분산도는 대부분 특정 읍면동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생활인구를 마중물 삼아 지역경제 활성화의 물꼬를 트고 경제적 파급효과가 인구감소지역 내 골고루 미치도록 다양한 정책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영상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삼성전자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1년 만에 구매 문화 바꿨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1월 도입한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이 론칭 1년 만에 자급제 구매 고객 5명 중 1명 이상이 가입하는 성과를 거두며, 상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를 이끌고 새로운 구매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삼성전자가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의 지난해 성과를 분석한 결과,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스마트폰을 .
  2.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후보 자격심사 결과 공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일 당규 제10호(공직선거후보자 추천 및 선출직 공직자 평가위원회 규정) 제9조에 따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남지역 예비후보자 자격심사 결과(적격 대상자)를 발표했다.                                                      ...
  3. 한병도 “90건 민생법안 처리”…청년·물가·공정경제 속도전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90건의 비쟁점 민생법안을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며 청년 부담 완화와 물가 안정, 공정한 시장 질서 확립에 입법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한병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64차 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의 삶을 돌보는 것이 국...
  4. 공동주택 하자 신속 해결…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 공개 모집 국토교통부가 공동주택 하자 분쟁을 보다 정확하고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 제9기 위원을 1월 26일부터 2월 4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국토교통부는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가 공동주택 하자 여부 판정과 분쟁 조정·재정을 담당하는 기구로, 2009년부터 운영돼 왔다고 밝혔다. 현행 제8기 위원의 임기가...
  5. 이 대통령, 외국인투자기업 간담회…청년·지역 투자 확대 요청 이재명 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외국인투자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외국인 투자 확대를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 성장을 위해 정부 차원의 맞춤형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모두의 성장, 외국인투자기업 간담회-세계의 투자, 청년의 도약, 지역의 성장’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하...
  6. LG화학, 2025년 경영실적 발표...매출 감소에도 영업익 35% 증가 LG화학은 29일 2025년 연결 기준 경영실적으로 매출 45조9322억원, 영업이익 1조18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LG화학의 2025년 매출은 전년 대비 5.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5.0% 증가했다. 회사는 급변하는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투자 관리 등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했다고 설명했다.차동석 LG화학 CFO 사장은 실적과 ...
  7. 현대차, 2025년 매출 186조… 2025년 경영실적 발표 현대자동차는 29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 186조2545억원, 영업이익 11조4679억원을 기록하며 미국 관세 등 악재 속에서도 연간 가이던스를 달성했다고 밝혔다.현대차는 2025년 연간 실적으로 도매 판매 413만8389대, 매출액 186조2545억원, 영업이익 11조4679억원, 경상이익 13조8419억원, 당기순이익 10조3648억원을 기록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