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AI 기반 평가 확대된 ‘2025 EF 영어 능력 지수’…한국, 48위로 2년 연속 하락
  • 최슬기 기자
  • 등록 2025-11-19 12:17:42

기사수정
  • 청년층 영어 실력 기대 이하…말하기 능력 절반 이상 국가에서 최저 평가
  • 한국, 수도권·비수도권 교육 격차 속 2023년 이후 하락세 지속
  • EF, AI 활용한 말하기·쓰기 평가 첫 도입…“영어는 글로벌 경쟁력의 핵심”

글로벌 교육 기관 EF는 19일 전 세계 123개국 성인 영어 실력을 분석한 ‘2025 영어 능력 지수(EF EPI)’를 발표하며 한국이 지난해보다 한 단계 떨어진 48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교육 기관 EF가 19일 발표한 `2025 영어 능력 지수(EF EPI)`

EF가 공개한 이번 보고서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무료 영어 시험 플랫폼인 EF SET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됐으며, 총 220만 명의 성인이 참여한 시험 결과가 반영됐다.

 

올해 처음으로 AI 기술을 활용한 말하기와 쓰기 평가가 포함되면서 단순 독해 중심의 기존 분석 방식에서 실제 표현 능력까지 측정 범위가 확대됐다.

 

케이트 벨 EF 영어 평가 책임자는 “이제는 단순한 이해 능력을 넘어, 실제 언어 표현 능력까지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게 됐다”며 “글로벌 환경에서 영어는 단순한 소통 수단을 넘어 경제, 문화, 기술을 연결하는 필수 역량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F는 특히 팬데믹 이후 일부 국가에서 청년층 성적이 고령층보다 낮게 나타나는 등 회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을 주요 흐름으로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가 간·영역 간 실력 격차가 여전히 크며, 말하기 능력은 절반 이상의 국가에서 가장 낮은 평가를 기록했다.

 

한국 역시 2023년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며 올해 48위로 내려앉았고, 25세 이하 청년층의 성적 저하와 더불어 수도권·비수도권 간 교육 자원 불균형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EF는 영어가 시험 대비용 기술을 넘어 글로벌 혁신과 협업의 기반이 되고 있다며, AI 기술 발전 속도에 맞춰 영어 실력이 디지털 접근성과 국제 경쟁력의 핵심 기준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정부·교육기관·기업·개인 차원의 개선 방향으로 직무 맞춤형 비즈니스 영어 도입, 온라인·AI 기반 학습 시스템 확대, 성인 평생 교육 기반 구축, 일상 속 영어 노출 환경 조성 등을 제안했다.

 

오재경 EF 코리아 지사장은 “EF 한국 지사는 현재 학교, 기업, 정부 기관을 대상으로 공식 영어 평가 시험인 EF SET을 무료 제공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대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기업과 기관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F는 1965년 스웨덴에서 설립된 이후 100여 개국에서 언어 교육, 문화 교류, 국제 학위 과정, 글로벌 유학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교육을 통해 세상을 여는 것’을 미션으로 삼아왔다.

 

이번 보고서는 AI 기술 도입과 국가별 세부 지표 확장을 통해 글로벌 영어 능력의 새로운 흐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향후 각국의 교육 정책 및 기업의 인재 전략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영상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광주·전남, 행정·교육 대통합 시동… 광역정부·교육행정 일체화로 경쟁력 키운다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양 시도 교육청이 행정과 교육행정을 아우르는 광역 통합 추진에 본격 착수했다. 광주·전남 시도지사와 교육감이 국회에서 4자 회담을 열고 ‘광주·전남 대통합 공동합의문’을 채택하면서, 특별법 제정과 교육자치 보장, 27개 시·군·구의 정체성 유지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행정 통합을 넘어 교육행정까지 결합...
  2. 식약처, 자외선 차단 성분 1종 추가…사용 가능 32개로 확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2일 자외선 차단 성분 1종을 신규 지정해 사용 가능 성분을 32개로 확대하고 유통화장품 안전관리 시험방법을 개선하는 내용을 담은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이날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공개하고 다음 달 6일까지 의견을 받는.
  3. KB손해보험, 의료비 보장 확대한 ‘KB 금쪽같은 펫보험’ 개정 출시 KB손해보험(대표이사 사장 구본욱)이 보장 한도를 업계 최고 수준으로 상향하고 고객 가입 편의성을 높인 ‘KB 금쪽같은 펫보험’을 개정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KB 금쪽같은 펫보험’ 개정의 가장 큰 특징은 펫보험 가입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한도 초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간 의료비 보장 한도를 업계 최고 수준으로 상향했...
  4. ICT 수출 2,642.9억달러 역대 최대…12월 300억달러 첫 돌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2025년 ICT 수출이 전년 대비 12.4% 늘어난 2,642.9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12월에는 300.0억달러로 월간 첫 30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이날 발표에 따르면 2025년 연간 ICT 수입은 1,512.5억달러로 5.8% 증가했고, 무역수지는 1,130.4억달러 흑자였다. 수출은 2월 이후 11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
  5. 에이수스, 듀얼 터치스크린부터 초슬림까지… 새로운 젠북 AI PC 시리즈 선봬 글로벌 컨슈머 노트북 및 게이밍 노트북 시장 리딩 브랜드인 에이수스(시스템 사업부 지사장: 잭 황, 이하 에이수스)가 차세대 인텔 팬서레이크 기반 제품을 포함한 새로운 젠북 AI PC 시리즈를 출시한다. 젠북 시리즈는 온디바이스 AI 성능과 휴대성을 중심으로 직장인, 학생,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사용 환경을 고려해 설계된 프리미엄 노트...
  6. HMM, HD현대 자율운항 솔루션 도입…선대 40척 적용 HMM이 15일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HD한국조선해양, 아비커스와 ‘AI 기반 자율운항 솔루션 도입 계약 및 기술협력 MOU’를 체결하고 40척 선단에 자율운항 솔루션을 적용하기로 했다.이번 협약식에는 최원혁 HMM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강재호·임도형 아비커스 대표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H...
  7. 복지부, 사라지는 동네 병원 막는다…지역의료 살리기 시동 보건복지부는 17개 시·도와 의료계를 대상으로 지역·필수·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사업 수요조사에 착수해, 2027년부터 신설될 지역필수의료 특별회계 예산이 현장에 즉각 투입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사업을 발굴한다고 23일 밝혔다.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필수의료 강화 지원 및 지역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