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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계고 학생들, 산업현장 문제 해결… ‘IP 마이스터 프로그램’ 60팀 수료
  • 최슬기 기자
  • 등록 2025-12-09 2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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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5기 수료식 개최… 교육부·중기부·지식재산처 공동 시상
  • 특허출원 60건·기술이전 21건 성과… 이전료는 학생 장학금으로 지급
  • 기업 제시 과제 기반 산학협력 강화… 창의기술 인재 양성 가속

교육부가 9일 제15기 지식재산(IP) 마이스터 프로그램 수료 및 시상식을 열고 직업계고 학생들이 산업현장의 문제를 해결해 특허출원과 기술이전 성과를 거둔 60개 팀을 격려하며 창의기술 인재 양성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올해 15회를 맞은 지식재산(IP) 마이스터 프로그램은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들이 산업현장의 기술 수요를 기반으로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고 지식재산 창출 역량을 높이도록 지원하는 산학협력형 교육사업이다. 교육부·중소벤처기업부·지식재산처가 공동으로 운영하며, 참여 기업이 현장의 애로사항을 과제로 제시하고 학생들이 해결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올해는 2,173개 팀이 아이디어를 신청해 높은 관심을 보였고, 그중 선정된 60개 팀은 5개월간 소양교육, 전문가 컨설팅, 시제품 제작 등 체계적 지식재산 교육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모든 팀의 아이디어가 특허출원됐고, 경진대회를 통해 부처별 장관상 수상팀이 선정됐다.

 

특히 기업이 제시한 산업현장 과제 가운데 21건은 실제 기술이전이 확정돼 참여 기업에 도입될 예정이며, 기술 이전료는 해당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된다. 학생 아이디어가 기업 혁신으로 직접 연결된다는 점에서 프로그램의 실효성과 산학협력 모델의 확장 가능성이 확인됐다는 평가다.

 

교육부장관상은 △생분해성 소재를 활용한 버튼식 구조의 구강관리용 제품 ‘ECO 치실’(정선정보공업고등학교), △유성기어 기반 다중러너 소형 수력발전기 ‘Planetary runner’(수원하이텍고등학교)가 수상했다. 중기부장관상에는 안동일·박윤찬·유다현 팀(수원하이텍고), 정민지·김예은·강예원 팀(안양문화고), 윤은별·임유주 팀(인천금융고)이 선정됐다. 지식재산처장상은 경북기계공고·금오공고·전북기계공고 학생들이 각각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수상했다.

 

수상 학생들은 산업현장에서 실제로 마주치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큰 경험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ECO 치실을 개발한 이유찬·홍준기·이유진 학생은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접하고 해결 방안을 고민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IP 마이스터 프로그램은 직업계고 학생들이 창의적 기술인재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기부·지식재산처와 긴밀히 협력해 지식재산 기반 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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