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공직자 ‘부모찬스’ 채용 요구 금지…청탁·이해충돌 규제 강화
  • 최슬기 기자
  • 등록 2026-02-13 12:33:48

기사수정
  • 민간 대상 채용·협찬 요구도 부정청탁으로 명시
  • 고위공직자 가족 대표업체 정보 제출 의무화

공직자의 민간 대상 ‘부모찬스’ 채용 요구 등을 금지하는 법 개정이 추진된다.

 

국민권익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는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과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국정과제 ‘반부패 법률 강화로 부정부패 엄정 대응’의 일환으로, 공직사회의 청렴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청탁금지법 개정안은 공직자가 민간에 대해 채용·협찬·후원 등을 요구하는 행위를 부정청탁으로 명시적으로 금지하는 내용을 담았다. 기존에는 민간이 공직자에게 하는 부정청탁이 주된 규율 대상이었으나, 이번 개정으로 공직자의 ‘갑질성 청탁’도 법 적용 범위에 포함된다.

 

구체적으로는 채용 요구, 협찬·후원 강요 등 10가지 유형의 부정청탁 금지행위를 신설하고, 부정청탁에 따라 직무를 수행한 공직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다. 신고 방해, 신고 취소 강요, 신고자 비밀보장 의무 위반, 보호조치 미이행, 신고자에 대한 불이익 조치 등에 대한 처벌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이해충돌방지법 개정안은 고위공직자의 민간 부문 업무활동 내역을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했다. 또한 고위공직자 본인·배우자 또는 직계 존비속이 대표로 있는 업체 정보를 임용 후 30일 이내 소속 기관에 제출하도록 규정해 사적 이해관계 개입을 사전에 차단한다.

 

신고자 보호 장치도 보완된다. 이해충돌 위반에 대해 비실명 대리신고를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명확히 하고, 조사·쟁송 과정에서 변호사의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국민권익위가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신고자의 신분 노출 우려를 줄여 내부 고발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

 

청탁금지법 개정안은 1월 28일부터 3월 10일까지, 이해충돌방지법 개정안은 1월 30일부터 3월 31일까지 입법예고된다. 국민권익위는 누리집을 통해 세부 내용을 공개하고,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민성심 국민권익위 부패방지국장은 “이번 법률 개정은 공직사회의 투명성과 청렴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을 통해 공직사회에 대한 대국민 신뢰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영상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광주·전남, 행정·교육 대통합 시동… 광역정부·교육행정 일체화로 경쟁력 키운다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양 시도 교육청이 행정과 교육행정을 아우르는 광역 통합 추진에 본격 착수했다. 광주·전남 시도지사와 교육감이 국회에서 4자 회담을 열고 ‘광주·전남 대통합 공동합의문’을 채택하면서, 특별법 제정과 교육자치 보장, 27개 시·군·구의 정체성 유지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행정 통합을 넘어 교육행정까지 결합...
  2. 에이수스, 듀얼 터치스크린부터 초슬림까지… 새로운 젠북 AI PC 시리즈 선봬 글로벌 컨슈머 노트북 및 게이밍 노트북 시장 리딩 브랜드인 에이수스(시스템 사업부 지사장: 잭 황, 이하 에이수스)가 차세대 인텔 팬서레이크 기반 제품을 포함한 새로운 젠북 AI PC 시리즈를 출시한다. 젠북 시리즈는 온디바이스 AI 성능과 휴대성을 중심으로 직장인, 학생,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사용 환경을 고려해 설계된 프리미엄 노트...
  3. 복지부, 사라지는 동네 병원 막는다…지역의료 살리기 시동 보건복지부는 17개 시·도와 의료계를 대상으로 지역·필수·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사업 수요조사에 착수해, 2027년부터 신설될 지역필수의료 특별회계 예산이 현장에 즉각 투입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사업을 발굴한다고 23일 밝혔다.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필수의료 강화 지원 및 지역 .
  4. KB금융, 시가 1.2조원 규모의 자사주 861만 주 소각… 2026년에도 변함없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추진 지속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은 지난 1월 15일 자사주 861만 주를 소각하고 이달 말까지 한국거래소 변경상장을 완료한다. 금번 소각한 자사주는 지난해 5월 소각 이후 추가 매입한 물량을 일괄 소각하는 것으로, 전일 종가(13만4700원) 기준 약 1조2000억원 수준이며 발행주식총수의 2.3%에 달하는 규모다.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은 KB금융이 중장기적으로...
  5. HMM, HD현대 자율운항 솔루션 도입…선대 40척 적용 HMM이 15일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HD한국조선해양, 아비커스와 ‘AI 기반 자율운항 솔루션 도입 계약 및 기술협력 MOU’를 체결하고 40척 선단에 자율운항 솔루션을 적용하기로 했다.이번 협약식에는 최원혁 HMM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강재호·임도형 아비커스 대표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H...
  6. ‘창학 100년’ 준비하는 건국대, 채용 키워드는 ‘열정과 호기심’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가 ‘2031년, 창학 100주년’을 향한 중장기 발전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 건국대 직원 채용 경쟁률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학교가 지향하는 인재상과 변화 방향이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건국대 직원 채용 경쟁률은 최근 몇 차례 채용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2024...
  7. 삼성전자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1년 만에 구매 문화 바꿨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1월 도입한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이 론칭 1년 만에 자급제 구매 고객 5명 중 1명 이상이 가입하는 성과를 거두며, 상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를 이끌고 새로운 구매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삼성전자가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의 지난해 성과를 분석한 결과,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스마트폰을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